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스카치 위스키 등 영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며 “자동차 수출품에도 관세를 매기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18일을 기해 위스키·치즈·와인 등 75억달러 규모 EU 회원국 제품에 최대 2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최종적인 판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미영 양국 간 관세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트럼프와 존슨) 두 정상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양자간 강력한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계를 특별히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만 설명했다.
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자신의 방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