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코시엘리가 올 여름 팀을 떠나면서 새 주장으로 선임된 아스널의 그라니트 샤카(27·스위스)가 홈 팬들과의 말다툼 끝에 주장 완장을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넘겼다.
아스널은 오는 7일 오전 0시5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아폰스 엔히크스에서 비토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주장 교체 사실을 전했다.
샤카는 지난 2016년 독일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08경기를 넘게 뛰며 7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스널이 치른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다 지난 9월27일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EPL 10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 경기 중 홈 팬들의 야유를 받고 후반 16분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쪽 귀에 손을 갖다 대는 등 팬들의 비난을 부추겼다. 이후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모습도 보였고 에메리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새 주장은 공격수 오바메양이 맡는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다섯 명의 선수를 주장 그룹으로 운영했는데, 샤카 외에 오바메양, 엑토르 베예린, 알렉상드로 라카제트, 메수트 외질 등이 그룹에 속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