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우리나라 중학생의 ‘컴퓨팅 사고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는 12개국 중학생·교사가 참여한 ‘2018 국제컴퓨터·정보소양연구(ICILS)’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CIL)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정보 소양은 집·학교·직장·사회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컴퓨터로 조사·의사소통하는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컴퓨터·정보 소양 점수를 성별로 나누면, 여학생이 563점으로 남학생(524점)보다 39점 높았다. 참여국 가운데 가장 큰 차이였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팅 사고력(CT)’도 뛰어났다.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인식한 뒤 알고리즘적 해결책을 개발·평가해 컴퓨터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 평균점수는 536점으로 참여국 중 1위였다. 이어 ▲2위 덴마크(527) ▲3위 핀란드(508점) ▲4위 프랑스(501점) ▲5위 독일(486점) 순이었다.
우리나라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 평균점수는 남학생(538점)이 여학생(534점)보다 4점 높았다. 다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했고, 2018년부터 적용되는 단계”라며 “학교 현장에서 컴퓨터·정보 소양 및 컴퓨팅 사고력 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