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이송된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시신은 윤영호(50)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께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열린 수색상황 브리핑에서 “전날 수습된 시신은 헬기사고 당시 손가락을 다친 환자 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10시46분께 동산병원 백합원에 도착해 오전 10시48분께 안치실로 옮겨졌다.
해군은 지난 5일 오전 0시30분께 청해진함의 무인잠수함(ROV)을 통해 동체 인양 위치와 같은 곳에서 윤씨를 발견했다.
이후 해군은 같은 날 오후 5시45분께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 등은 윤씨 시신을 수습했을 당시 지문 등으로 신원확인이 힘들어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해 윤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행정안전부, 해경, 해군, 소방청 등이 참여하며 총괄지원, 수색구조, 가족지원, 언론 대응 등 4개 반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뒤 독도 동도 선착장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김종필(46) 기장과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여) 구급대원, 배혁(31) 구조대원, 환자 윤영호(59)씨, 보호자 박기동(46)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이 중 이 부기장과 서 정비실장, 윤씨의 시신은 수습돼 대구 동산병원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