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남성 채무관계 파악 중 40만원 짜리 월세도 밀린 것으로 전해져
경기 양주시의 고가다리 밑에서 아들 2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은 최근 몇 달간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양주시 장흥면에 주차된 차량에 A(57)씨와 B(6)군, C(4)군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인근 파출소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은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위치 추적과 수색을 통해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날 A씨는 부인과 친지에게 문자메시지로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인이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2명의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의 아내도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일부 확인돼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