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회-3회 2루타 공격 주도… 작년 亞경기땐 타율 0.417 2홈런
한국 이정후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3회 무사 1루 상황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이정후(21·키움)가 이런 우려를 일찌감치 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호주 선발 티머시 애서턴의 2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으로 시원하게 뻗는 2루타를 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비록 1회 득점은 없었지만 이정후의 안타에 자극받은 한국 타선은 2회말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기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스티븐 켄트의 초구를 때려 다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호주 수비가 우왕좌왕한 사이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 수 있을 정도의 깊숙한 타구였다. 이정후의 초반 활약 덕에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