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소변-혈액검사 대체, 반도핑기구 승인하면 즉시 도입”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은 6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WADA 월드 콘퍼런스에서 “건조 혈반(DBS)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는 기존의 소변·혈액 검사를 대체할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WADA가 승인하면 도쿄 올림픽에 즉시 도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브라이턴대 스포츠 과학·유전학과 야니스 핏실래디스 교수가 개발한 도핑 유전자 검사는 기존 도핑 테스트보다 훨씬 분명하게 특정 경기력 향상 물질의 사용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바늘로 손가락 끝을 살짝 찔러 채취한 혈액 몇 방울로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식이므로 경기 후 소변 채취 등으로 불편을 겪었던 선수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OC와 WADA는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유전자 검사는 이미 합의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