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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연합사 41주년 축전 “피로 맺은 동맹 영원히 계속될 것”

입력 | 2019-11-07 14:27:00

한미연합사 창설 41주년 기념식 축전 발언
연합사령관 "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한미연합군사령부(한미연합사)에 전시작전권 전환과 미래연합사(전작권 전환 후 편성될 한국군 주도의 연합사령부) 구성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기지 내 콜리어필드(Collier Field) 체육관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창설 41주년 기념식에 축전을 보내 “앞으로 전작권 전환과 미래 연합사 구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주역이 돼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여정은 한미동맹이라는 강력한 힘이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공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우리가 공유하는 핵심 가치는 무궁히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인 로버트 B. 에이브람스 대장은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은 균형 잡힌 동맹이다. 희생, 공유된 핵심가치, 서로를 위한 헌신이 현재의 강력한 동맹을 만들었다”며 “한미동맹은 뚫을 수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스 대장은 “우리는 억제하고, 방어하며, 필요하다면 그 어떤 적대세력들도 패배시킬 준비가 돼있다”며 “연합사가 보호하고 방어할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은 오늘도 평화롭게 잠들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사 부사령관 최병혁 대장은 “연합사는 변화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한미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가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방패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명실 공히 최고의 전투사령부로서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강력한 억제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양국 국가연주, 부대약사 보고, 문재인 대통령·정경두 국방부 장관 축전 낭독, 표창 수여, 사령관·부사령관 기념사, 국방부 군악대 축하연주, 기념촬영, 폐회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군 합참의장, 지상구성군사령관 겸 지상작전사령관, 연합특전사령관 겸 특전사령관,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해병대부사령관, 미 7공군사령부 참모장 등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주요 고위 관계관과 구성군사령관들이 참석했다.

한미연합사는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1978년 11월7일에 창설됐다. 한미연합사는 2014년 한미 양국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합의’에 따라 전작권 전환 후 미래연합사 체제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올 6월3일에는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