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 News1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자신에게 제기된 재계약 불발 의문과 옥중경영 연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장정석 전 감독은 7일 담당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마지막 인사와 최근 불거진 논란에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장정석 전 감독은 “저의 계약 관련 많은 기사를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특히 프리미어12가 시작돼 관심과 응원이 집중돼야 할 대표팀에 누가 되는 것 같다”라며 “상황을 정리하고자 서툰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서로 안부를 물은 게 전부”라며 “접견이 끝날 때 쯤 이장석 전 대표가 ‘계속 좋은경기 부탁한다. 재계약은 너무 걱정말라’며 응원과 덕담을 보낸 것이 전부다. 당시 배석자가 있었기에 구단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전 감독은 “허민 의장과 미팅은 지난주였다. 그 자리에서 수석코치를 제안했는데 내부승격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반대의견을 냈다”고 밝히며 코치 인선과정에서도 마찰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1+1의 계약으로 고문 제안을 했다. 마지막 대우로 많은 배려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도리상 이 제안을 받을 경우 구단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고사했다”며 “지난 12년동안 소중한 인연들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여기서 물러나면서 좋은 기억만 갖고 가고 싶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장정석 전 감독은 “손혁 (새) 감독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자랑스러운 선수단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다. 후회는 없다. 관계자, 코칭스태프,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 측이 구단 경영이 금지된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과 장정석 전 감독이 연루돼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됐다. 이외에도 구단 내부갈등이 표면화되자 결국 장정석 전 감독이 그간의 사정과 자신의 입장을 메시지 형식으로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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