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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5연패’ 김영관 조교사 “월드컵 도전”

입력 | 2019-11-08 05:45:00

3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시상식에서 김영관 조교사(가운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4년간 트리플나인과 우승 호흡 이어
올해는 뉴레전드 반마신차 V 이끌어


김영관 조교사가 대통령배 5연패을 달성했다. 2013년 우승(경주마 인디밴드)을 포함하면 통산 6번째 대통령배 우승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자타공인 한국 경마 최고의 조교사로, 2004년 데뷔 이후 대상경주 우승을 58번이나 차지했다. 2006년에 처음 선정된 이후 총 10회나 ‘최우수 조교사’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마 훈련에 강점을 보이며, 대표 소속마인 미스터파크,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등이 모두 한국경마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트리플나인과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번의 대통령배 우승을 함께 했다. 트리플나인은 2014 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42억 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해 단일 경주마 수득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3일 열린 이번 제16회 대통령배의 우승은 뉴레전드가 김영관 조교사와 함께 했다. 뉴레전드는 해외종축사업인 케이닉스 선발마로 미국 유학을 했으며, 국내 도입 당시 3억 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화려한 이력으로 대통령배 경주 시작 전부터 우승 유력마로 기대를 받았다. 9번이라는 불리할 수 있는 외곽 출발번호에 배정됐지만 처음부터 빠르게 선두권을 차지했고 경주 종반 추입을 시작한 경쟁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2위와 반마신 차(약 1.2m)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2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미국 브리더스컵에서도 블루치퍼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관 조교사는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대통령배를 5연패하고 블루치퍼가 브리더스컵 3위에 올라 기쁨이 2배다”며 “뉴레전드와 블루치퍼 모두 2020년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무대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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