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이어… 5년차 이상 대상
LG디스플레이가 일반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지난달 말 완료한 상태로,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은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근속 5년 차 이상의 일반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안내한다.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약 3주간 희망자 신청을 받고 올해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의 26개월 치가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이번 조치는 실적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그간 이뤄졌던 고강도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 9월 정호영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장) 취임 후 곧바로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 절차를 시작한 회사는 연이어 임원과 조직의 25% 감축을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임 대표이사인 한상범 부회장이 201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17년 4분기까지 2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공세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부족 등으로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