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서울예선라운드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3-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대한민국 김경문 감독이 주장 김현수(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직후 “상대 마운드 전력이 강했지만 김광현이 경기 초반 잘 지켜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 오늘 승리 소감은?
“전력분석 팀이 오늘 캐나다 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가 굉장히 좋다고 해서 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좋은 투수였다. 솔직히 5회까지 조마조마했었다. 그러나 김광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잘 지켜줘서 끝까지 승리 할 수 있었다.”
- 심판이 부상으로 교체돼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다
“미국에서 가끔 본 장면이긴 하다. 뇌진탕을 우려해서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 10분 정도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었다.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그 과정을 극복하고 잘 막아준 김광현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조상우를 8회 조기 투입했고 9회까지 맡겼다.
“사실은 그렇게 8회, 9회까지 맡기고 싶지는 않았다. 함덕주가 계산보다 빨리 바꿔줘야 할 상황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조상우 선수가 잘 막아줘서 굉장히 기쁘다.”
- 9회초 공격 때 박민우 대타 카드는 고려하지 않았나?
“아니다. 박민우 선수가 자신감을 가져야 우리 대표팀이 더 강해진다. 중심 타선이 잘 안 맞아도 다른 타선에서 터트리면 이기는 것이 야구다. 지금 우리 4번(박병호)이 잘 안 맞고 있지만 감독이 더 기다리면 회복하고 좋은 활약해 줄 것으로 믿는다.”
- 쿠바전(8일) 경기 및 앞으로 대회 운영 계획은?
고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