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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스캔들’ 내부고발자 변호인 ‘쿠데타’ 언급 논란

입력 | 2019-11-08 00:03:00

트럼프 측 "우크라이나 스캔들, 처음부터 '조직된' 사건"




미 정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이 과거 쿠데타를 거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거짓말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배포된 가짜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에 대한 정보에 근거해, ‘탄핵 거짓말’은 즉각 종료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정보’란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인 마크 자이드 변호사의 과거 트윗 내용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앞서 전날인 6일 자이드 변호사가 지난 2017년 1월 “쿠데타가 시작됐다”는 트윗을 올렸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트윗에 따르면 자이드 변호사는 이 글에서 “궁극적으로 탄핵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해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완전히 끝내지 못하도록 하는 데 CNN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해 왔다. 고발을 제기한 내부고발자가 민주당 성향을 지녔다는 ‘신뢰성 공세’와 민주당이 고발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이들의 방어전략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소속 팀 머터우 공보국장은 이와 관련, 폭스뉴스에 “쿠데타 개시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은 언제나 민주당의 계획이었다”며 “이번 일은 (스캔들이) 처음부터 ‘조직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