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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협박 혐의’ 양현석, 이르면 주말 경찰 출석

입력 | 2019-11-08 03:00:00

경찰 “혐의 입증땐 구속영장 청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프로듀서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프로듀서를 최대한 빨리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공개소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프로듀서가 3차례 출석 통보에 불응하면 경찰은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양 전 프로듀서는 6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소환 일정이 알려지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6년 8월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한 제보자에게 ‘비아이와 관련해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는 취지로 진술 번복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자는 올 6월 “경찰에서 마약 투약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입 의혹 등을 진술했는데 경찰 등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1일 양 전 프로듀서와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