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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추가 기소… 검찰 “침대에 얼굴 파묻히게 눌러”

입력 | 2019-11-08 03:00:00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여·수감중)에게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가 추가됐다.

제주지검은 7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을 기소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올 3월 의붓아들의 얼굴을 침대에 파묻히게 눌러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고유정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현 남편 A 씨(37)의 몸에서 수면유도제인 독세핀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두 차례 유산하는 과정에서 현 남편이 의붓아들에게만 친밀감을 표시하자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남편 살해 사건을 심리 중인 제주지법 1심 재판부에 의붓아들 사망 사건도 함께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병합 심리를 요청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