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32)이 저평가됐다며 가장 성공적인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선수에 꼽혔다.
ESPN은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른 류현진은 몇 가지 이유로 저평가 받고 있다”며 나이와 부상 이력을 약점으로 꼽았다.
나아가 “또한 류현진은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다. 100이닝 이상을 던진 130명의 투수 중 탈삼진율이 59위에 그쳤다”며 “정규시즌 지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부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점도 명확하다. 볼넷을 잘 허용하지 않고 많은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능력은 류현진의 강점이다.
ESPN은 “류현진은 볼넷 허용률이 2번째로 낮았다. 땅볼 유도율은 리그 10위였고 평균 타구 속도는 8위다”며 “그의 체인지업은 리그 최고의 무기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시즌 간은 대부분 건강하기도 했다. 2018년 부상은 팔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사타구니 문제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ESPN은 게릿 콜이 최고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콜은 지난 5년간 FA와 비교해도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콜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은 7년 2억1700만달러(약 2508억5200만원) 규모의 계약보다 더 큰 금액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