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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1%, 한국당 23%…양당 지지율 격차 18%p로 확대

입력 | 2019-11-08 10:41:00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사퇴 이전으로 완전히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갤럽은 11월 1주차(5~7일) 지지 정당 조사에서 민주당 41%, 한국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로 각각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무당(無黨)층은 23%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10월 5주차) 조사에서 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의 소폭 상승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전주보다 1%포인트 더 벌어졌다. 10월 3주차 조사에서 9%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10월 4주차 조사에서 11%포인트로 확대된 데 이어 전주 조사에선 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지지율(73→69%)이 소폭 하락한 반면, 중도층(38→43%)에서의 지지율은 대폭 올랐다.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55→57%)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중도층(17→14%)에서는 하락했다.

내년 총선 투표 비례대표 정당 역시 정당 지지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41%, 한국당 25%,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로 집계됐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1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나란히 비교해보면 한국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았으며, 자유한국당 23%→25%(+2%포인트), 정의당 7%→9%(+2%포인트), 바른미래당 5%→7%(+2%포인트) 였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주 한국당은 ‘보수 대통합’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변혁)와 민주평화당 탈당파(대안신당)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어서 향후 변화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