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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4일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며 한파가 찾아올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고사장으로 가야 한다.
기상청은 14일은 대기 하층에 영하 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에서는 20도 이상의 해기차로 인해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바람을 따라 서해안으로 유입되겠다고 8일 예보했다.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남도, 전라도에서는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돼 아침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수능날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2~7도 가량 크게 떨어지면서 영하권의 서울과 수원을 비롯,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날 서울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11월 23일 치러진 수능날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14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춥겠으니,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준비해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14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바람은 전국 해안지방에도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져 13일 오후에 서해상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전해상의 물결이 2~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특히 도서지역 수험생들은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