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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간 숨어있던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내년 4월 개방

입력 | 2019-11-08 13:15:00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전경. (동해시 제공) 2019.11.8 /뉴스1 © News1


수백여 년 간 꼭꼭 숨어있던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베틀바위의 비경이 2020년 4월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동해시는 11일 오후 2시 심규언 시장과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릉계곡 베틀바위~박달령 구간 등산로 환경정비와 공동산림사업 기공식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이 공동으로 7억5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번 사업 구간은 베틀바위~박달령 구간 5.34㎞다.

탐방로는 무릉계곡 매표소 입구∼베틀바위∼두타산성∼수도골∼박달령을 잇는 무릉계곡 남쪽 능선 루트로 개설될 예정이다.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노선 안내도. (동해시 제공) 2019.11.8 /뉴스1 © News1


양 기관은 이곳에 자연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돌계단, 디딤돌, 안전로프, 계단 등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편의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베틀바위 일원∼박달령 구간은 무릉계곡 내에서도 손꼽히는 바위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일반 등산객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에 2020년 4월 공동산림사업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장가계라 불릴 정도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베틀바위 등에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관광 휴식코스가 탄생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심 시장은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최초의 숲길 정비사업인만큼 무릉계곡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비·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호협력 하에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와 동부산림청은 지난 9월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숲길 정비와 산림보호구역 내 식생 훼손 예방을 위해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동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