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서 답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관련 미국 측 역외부담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8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군 주둔비용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무소속 손금주 의원에게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명확한 총액수치가 미국 측으로부터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역외부담 등을 포함한 미 측의 설명과 요청이 있었다. 아직까진 설명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며 “기존 틀에서 합리적이고 부담 가능한 증액을 합의할 수 있다는 게 기본 입장이며, 세부사항까지 챙기며 협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지난 5일 3박4일 일정으로 비공식 방한했으며, 정부·국회·언론계 등을 만나 방위비분담금을 약 50억달러 수준으로 올리고 한반도 역외 비용까지 포함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를 가졌으며, 이달 중 서울에서 3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