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출신 가수 씨엘(28·이채린)이 데뷔 10년 만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YG는 8일 “당사와 씨엘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씨엘의 새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YG 역시 변함 없는 신뢰와 각별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데뷔한 2NE1은 개성 강한 그룹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돈트 케어’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그룹 반열에 올랐다.
월드투어를 두 번이나 돌았으며 2014년 앨범 ‘크러시’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1월 해체를 결정했다. 2017년 1월 자신들의 마지막곡인 ‘굿바이(GOOD BYE)’ 음원을 냈다.
2014년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현지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2016년 8월18일 싱글 ‘리프트드(LIFTED)’를 발매하고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4위를 차지했다.
한국 솔로 여성 가수로 첫 진입이었다. 같은 해 북아메리카 9개 도시 투어를 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할리우드 영화 ‘마일22’에 출연, 배우 활동 병행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별 다른 활동이 없었다. 그간 씨엘이 YG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YG가 여러 악재를 겪은 것이 재계약 불발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