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8일 오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폭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갈무리
일본 규슈 최남단에 있는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쿠라지마(?島) 화산 분화구에서 3년 만에 가장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4분쯤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화산재가 5.5km 높이까지 분출했다. 화산재 구름 높이가 5km를 넘은 것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해당 관측소는 “화산이 올해에만 100번 이상 폭발하는 등 활동이 매우 활발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분화 활동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상관측소는 지난 7일에도 3km가 넘는 폭발적 분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산의 부피도 팽창한 것으로 확인돼 마그마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재 이 산에는 분화 경계 ‘3단계’ 수준 경보가 내려져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화구 2km 이내 범위에서 분화에 따라 산발적으로 화산재나 작은 돌들이 떨어질 수 있고,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는 먼 곳까지 화산재가 날아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