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일 건강을 이유로 사흘째 조사에 불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52·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수감 중)에 대한 구속 기한을 이달 9일에서 19일로 연장했다. 조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뒤 현재까지 3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 통증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속 만기일이 임박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수감 중)를 다시 불러 추가 기소 전 막바지 수사를 벌였다.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6번째 조사다. 다만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검찰 조사에 불출석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일정도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당초 정 교수가 구속 기한인 11일 기소되기 전 최소 한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