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지난 5월 의회에서 여당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처리 강행을 저지한 야당 의원을 대거 체포했다.
9일 홍콩 01 등은 홍콩 경찰은 전날 밤 에디 추(朱凱迪), 아우 녹힌(區諾軒), 레이몬드 찬(陳志全)의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렁이충(梁耀忠), 게리 판(范國威), 람척팅(林卓廷), 궉카키(郭家麒) 등 다른 의원 4명에게도 체포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홍콩 언론들은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한 대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의 사망에 이어 야당 의원들의 체포 소식이 홍콩 시위대를 더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 저녁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등 최소 홍콩 시내 7곳에서 수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