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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재원 이해찬 대표에 막말 논란…與 “즉각 사죄하라”

입력 | 2019-11-10 11:59:00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재원 한국당 의원을 향해 “섬뜩하고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9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을 소재로 택시 기사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살아 생전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얼마 전 택시에서 ‘이해찬씨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에이 의원님 틀렸다. 이해찬이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니냐.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 까짓것’(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라며 “오늘날 정치권이 일상적인 공박과 다툼의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 경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원 의원의 막말은 원칙과 기본에서 너무나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다”라며 “상대를 저주하며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그간 자행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온갖 막말과, 김재원 의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이라며 “김 의원은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며 “그간의 막말에 대한 당 차원의 비호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