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이날 손흥민(27·토트넘)은 선발출전해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이번 시즌 8호골이자 리그 3호골. 직전 경기였던 7일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원정에서의 멀티골을 잇는 쾌조의 골 감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20분 뒤 조지 발독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부탁한다.
“우선 팀 성적이 원하는 대로 따라오지 않다 보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경기는 이겨야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국가대표 일정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오늘 VAR 결정이 경기 중 많이 나왔다.
“어디까지나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더 완벽한 판정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VAR이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를 위해 불러줄 때가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상대를 위해 불어 줄 때가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11월 A매치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3주 만에 선수들을 다시 보게 됐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소속팀에서 하는 것과 대표팀에서 하는 것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에서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국가대표로 합류하면서 그냥 오는 것이 아닌 많은 책임감을 갖고 와줬으면 좋겠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