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사업가, 파타야에서 지인에 봉변 용의자, 한국서도 사기·폭행 혐의로 도주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후 현금을 빼앗긴 한국인이 용의자를 잡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1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에서 스파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박진형(28) 씨는 자신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알리며 도주 중인 용의자 38세 박 모씨를 체포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이들에게 현금 10만 바트(약 380만원)를 보상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박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2시께 자신의 BMW 승용차에 용의자를 태운 뒤 17차례나 찔리는 변을 당했다.
피해자 박 씨는 사건 직후 심한 출혈로 입원한 뒤 한 동안 혼수상태에 머물렀다.
피해자 박 씨는 차에 있던 “현금 90만 바트(약 3천500만원)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용의자는 내 차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 아내와 결혼한 피해자 박 씨는 3개월 전 태국에서 용의자를 처음으로 만났다.
그는 동향인 용의자와 빠르게 친해졌으며, 용의자는 파타야에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올해 초 한국에서 사기와 폭행 혐의를 저지른 후 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