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해군입대 천용수씨 첫 인연… 아들 3형제-손자 3형제까지 이어져
왼쪽부터 천민기 소령, 천 소령의 부친 천군도 예비역 원사, 막냇동생인 천민욱 중사, 백부인 천의도 예비역 중사, 둘째 동생인 천승욱 소령. 해군본부 제공
창설 74주년(11일)을 맞은 해군에서 3대(代)에 걸쳐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해군 가족’이 화제다. 천민기 소령(38) 등 3형제와 이들의 아버지 3형제, 할아버지 등 7명이 주인공.
천 소령의 조부인 천용수 예비역 상사(작고)는 1947년 5월 해방병단(해군 전신)에 해상병 7기로 입대해 함정과 육상에서 복무하다 1964년 전역했다. 해군과의 인연은 그의 세 아들로 이어졌다.
천 상사의 장남인 천의도 예비역 중사(68)는 1969년 부사관 12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베트남전 당시 보급물자 수송 임무에도 참여했다. 차남인 천성도 예비역 하사(작고)도 큰형을 따라 1973년 부사관 26기로 입대해 충북함(구축함) 등에서 복무하다 1978년 전역했다. 삼남인 천군도 예비역 원사(63)는 1977년 부사관 50기로 입대해 교육훈련전대 초대 교관과 6항공전단 주임원사 등을 지낸 뒤 2012년 전역했다.
천 원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해군 가문의 전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