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이대성 맹위, DB전 대기록… 전자랜드는 안방서 KT에만 11연승 SK, KCC에 개막전 패배 앙갚음
2004년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처음 잡은 뒤 16시즌째 팀을 지키며 6차례 정상에 오른 유 감독은 “선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전·현직 모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우증권, 전자랜드 등 사령탑 경력까지 합치면 유 감독의 통산 성적은 650승 470패다.
KT는 전자랜드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만 가면 작아진다. 2016년 1월 19일 76-94로 패한 뒤부터 한 번도 인천에서 이긴 적이 없다. 전자랜드는 이날 KT와의 안방경기에서도 91-7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전 홈 11연승. 전자랜드는 9승 4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SK는 개막전에서 KCC에 당한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그대로’ 되갚았다. 지난달 5일 KCC에 연장전에서 96-99로 졌던 SK는 이날도 연장 접전을 벌였고, 이번에는 79-74로 이겼다. 자밀 워니가 23득점, 9리바운드, 3도움, 4스틸로 맹활약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