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반환점 맞아 “총체적 폐정”… 바른미래 “이상 높았고 실력 없었다”
보수야당은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노선 전환을 주문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 2년 6개월을 “총체적 폐정”으로 규정하고 “국정의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경제 민생 안보 도덕 파탄의 2년 반”이라며 “대한민국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시간, 국운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북한 최우선주의 자해 외교는 나라를 미증유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됐는데 문재인 정권은 북한 대변인이 되어 대북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태에 대해선 “국민통합의 약속을 깨고 정신적 내전과 분단, 극단적 갈등을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9일 “무능 거짓 위선 핑계 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는 전방위적 위기 유발자”라며 “이상은 높았고 실력은 없었다”는 논평을 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