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9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인근에 있던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CNN 등에 따르면, ‘바함 산불’이라 명명된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2시쯤 바함 블러버드 인근에서 발생해 워너 브라더스 인근 언덕을 집어삼켰다. 또한 산불이 확대되면서 언덕 반대편에 있던 로스앤젤레스의 관광 명소인 할리우드 사인도 위협했다.
LA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기준 15% 정도 진화된 상태이며 화재 지역에서 연기는 보이지만 산불이 확산되지는 않고 있고 어떠한 구조물도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또한 한 소방관이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