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자료사진) © News1
경기 고양시의 대형가구매장 ‘이케아’에서 또 화재경보 오작동 소동이 빚어졌다. 2017년 10월 개장한 뒤 언론보도로 알려진 화재경보 소동만 4번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14분께 덕양구 도내동 이케아 매장 내부에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화재안내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부에 있던 고객 수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케아 고양점은 지난해 3차례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지난해 2월7일 오후 4시40분께 화재경보기가 울려 수백여명의 고객들이 대피했지만 오작동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1일 오후 2시께 화재경보기가 울려 고객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는데 역시 오작동이었다.
지난해 11월18일 오후 5시30분께에도 화재경보기가 울려 고객 수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에는 지하1층 방재실에서 연기가 나 경보가 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이케아는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미로 구조다. 화재경보를 듣고 비상구까지 가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진짜 불이 나면 위험한 곳이다”면서 “화재경보기가 보다 정확하게 울릴 수 있도록 이케아측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고양점은 연면적 16만4000㎡,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