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중에서는 콜, 스트라스버그 이어 3번째
2020시즌 자유계약선수(FA)를 대상으로 한 MLB닷컴의 가상 드래프트에서 류현진(32)이 5순위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해 25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MLB닷컴의 윌 리치와 마이크 페트릴로가 한 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투수는 선발 5명, 구원투수 7명 등 12명이다.
리치 기자는 5순위로 류현진을 지명했다. 선발 투수로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세 번째였다.
페트릴로 기자가 1순위로 콜을, 리치 기자가 2순위로 내야수 앤서니 렌던을 선택했다. 3, 4순위로 스트라스버그,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지명됐고, 5순위는 류현진이었다.
5순위로 류현진을 선택한 리치 기자는 “류현진은 확실히 부상에 대한 위험이 있고, 1년 넘게 밀어붙이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1년만 생각한 드래프트”라며 “류현진은 내년 시즌에도 2.5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부상에 대한 우려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동시에 수준급 활약을 펼쳐줄 수 있는 선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