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과 브라질 평가전을 위해 중동 원정을 떠나는 축구대표팀 박주호를 비롯한 선수들이 1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11.10/뉴스1 © News1
중동에서 11월 A매치 2연전을 펼치는 벤투호가 레바논전을 준비하는 베이스캠프이자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열리는 결전의 땅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해 이용, 김진수, 김신욱 등 한국과 중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15명은 인천공항을 떠나 아부다비로 왔으며 손흥민, 황의조 등 유럽파와 카타르 알 사드에서 뛰는 남태희와 정우영 등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한 뒤 “권창훈과 황희찬은 오후 훈련에도 함께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첫 훈련은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르고 닷새 뒤인 19일 UAE 아부다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팬들의 관심은 스타들이 즐비한 브라질전으로 보다 많이 향할 수 있으나 선수단은 일단 레바논과의 ‘실전’만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은 “원정경기는 어떤 팀과 대결해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 뒤 “브라질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레바논전만 신경 쓸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은 좋은 상대이면서 동시에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2차 예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어려운 조건이지만 평소대로 하겠다. 지금껏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준비해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아부다비(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