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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놀아주다 오인사살 당한 흑인 여성의 아버지도 사망

입력 | 2019-11-11 15:51:00

딸 숨진 뒤 약 한 달만에 사망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조카와 놀아주다가 백인 경찰에 의해 오인 사살된 흑인 여성의 아버지도 끝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CBS뉴스 등은 아타티아나 제퍼슨(28)의 아버지 마키 제퍼슨(58)이 9일 텍사스 댈러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는 심장 질환을 앓아왔다고 한다.

마키의 대변인 브루스 카터는 댈러스 지역방송사 KDFW에 “마키는 그의 딸에게 일어난 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새벽 아타티아나의 집 대문이 열려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아타티아나의 집으로 출동했다.

당시 아타티아나는 8세 조카와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놀아주고 있었다.

백인 남성 경찰 애런 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감지하고 아타티아나를 향해 총을 쐈다.

경찰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인 보디캠에 녹화된 영상에 따르면 딘은 아타티아나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소리친 뒤 몇 초 만에 발포해버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딘은 스스로 경찰이라고 밝히지도 않았다고 CBS뉴스는 강조했다.

딘은 스스로 사임했으며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