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11일 오후 서울대학교 내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서울대학교 침묵 행진’을 진행했다. © 뉴스1
‘레넌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를 적어 저항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학생모임은 이를 통해 홍콩시민을 응원하는 문구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대 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레넌벽 설치다. 지난 6일 학생모임은 ‘레넌벽’을 설치했는데, 주말 동안 떨어져 있었다. 홍콩시위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무단 철거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서울대 도서관 측에서도 “외벽 정화작업을 위해 지난주 금요일 학생모임에 연락해 잠시 레넌벽을 철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외부 벽에 설치 된 ‘레넌 벽’에 홍콩 시민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 뉴스1
서울대 학생들의 홍콩시위 지지는 ‘레넌벽’ 설치로만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학교 내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서울대학교 침묵행진’을 진행했다.
조 공동대표는 “홍콩시위 도중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희생자를 기리고, 정치적 목소리를 뺏긴 홍콩시민들과의 연대, 그리고 홍콩시위에서 나타나는 비인간적인 행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와 권력을 비판하는 의미로 침묵행진을 진행했다”며 “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