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라도 집안 환기는 꼭 시켜주세요.” “마스크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착용할지를 선택하세요.”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가 11일 밝힌 미세먼지 관련 국민행동 권고에 담긴 내용이다. 세 기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권고했다.
국민행동 권고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 수준인 날에도 실내 환기는 10분씩, 하루 3번은 꼭 해야 한다. 특히 굽거나 튀기는 등의 요리를 한 뒤에는 3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미리 점검해 교체 주기가 지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어 미세먼지를 씻어낸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이 발생할 때 실외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며 “전문가 검토 결과 적절하게 실외 활동을 하고 환기를 시키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