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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도전’ 임용수 캐스터, 뻔하지 않은 펀(fun)한 그의 삶을 바라보다

입력 | 2019-11-12 05:30:00

캐스터 임용수. 사진제공|청춘스포츠


“간다~ 간다~ 넘어가느냐~ 호옴런~! O런~! OOO!”

지난 6일, 수원 광교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데뷔 23년차 임용수 캐스터를 만났다.

경기 중계를 하면 연장전이 잦아 ‘임연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임용수다. 그는 이 별명에 대해 “그런 것들은 제가 준비를 착실히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요즘은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가 존재하지만,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무승부를 보려고 야구장에 찾아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2회-무승부-끝. 이런 결말은 선수들과 팬들 모두 참 찝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연장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997년 한국스포츠TV 공채 2기 아나운서로 데뷔해 지금까지 스포츠 캐스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월 15일 ‘임용수의 토크백’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튜브 채널을 연 이유를 묻자 그는 “사람은 어느 때나 한 조직에 머물러 있으면 실무보다는 관리자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관리보다는 실무에 계속 뛰어들고 싶습니다. 현장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제 인생의 모토가 ‘뻔하지 않은 펀(fun)한 삶을 살자’입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제가 성악을 전공한 만큼, 후일 야구팬들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해보는 것도 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진혁 명예기자(수원대 체육학 전공)enddl00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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