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서 벼락슈팅 크로스바 강타… 장신 센터백 홍성욱 부상 교체 멕시코에 0-1 무릎, 4강 좌절
한국은 11일 브라질 비토리아의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거뒀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너머를 노렸던 한국은 아쉽게 도전을 마쳐야 했다.
멕시코는 이 대회에서 우승 2회(2005, 2011년), 준우승 1회(2013년)를 기록한 전통의 강호. 하지만 한국은 이날 전혀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는 49%를 기록해 멕시코와 팽팽하게 맞섰다. 슈팅 수에서 10개로 멕시코(13개)에 다소 밀렸지만 유효 슈팅 수는 오히려 한국이 3-2로 앞섰다.
반면 멕시코는 두 번뿐인 유효 슈팅 중 한 번을 골로 연결했다. 후반 32분 호세 루이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알리 아빌라가 헤딩골로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도전을 멈추게 되어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아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을 계속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