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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추락기종’ 737맥스 내년 1월 운항 재개”

입력 | 2019-11-12 04:30:00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이 치명적인 추락사고를 두 차례 겪은 보잉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든 존드로 보잉 대변인은 “12월 중순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조종사 훈련 요건 관련사항은 내년 1월에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보잉은 737맥스의 운항 재개 시기를 12월로 예상했었지만 일정이 한 달 더 밀렸다. 지난 주 로이터통신은 보잉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정보가 누락돼 있어 검사 완료가 시점이 늦어졌다고 보도했었다.

다만 존드로 대변인은 “우리 고객 항공사들은 737맥스 조종사 전원을 훈련시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항공사들의 737맥스 운항 재개 시기는 3월로 예상된다. 이미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8일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3월 초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종이 다시 비행을 재개하기 전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항공기에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시간이 팔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미 FAA는 아직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승인하는 데 특별한 시간표를 설정해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뒤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