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이 치명적인 추락사고를 두 차례 겪은 보잉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든 존드로 보잉 대변인은 “12월 중순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조종사 훈련 요건 관련사항은 내년 1월에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보잉은 737맥스의 운항 재개 시기를 12월로 예상했었지만 일정이 한 달 더 밀렸다. 지난 주 로이터통신은 보잉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정보가 누락돼 있어 검사 완료가 시점이 늦어졌다고 보도했었다.
실질적인 항공사들의 737맥스 운항 재개 시기는 3월로 예상된다. 이미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8일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3월 초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종이 다시 비행을 재개하기 전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항공기에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시간이 팔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미 FAA는 아직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승인하는 데 특별한 시간표를 설정해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뒤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