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정지원 있었지만 효과 파악 어려워 지자체 1182마리, 도 상황실 486마리, 환경부서 1912마리 제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를 맞은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야생 멧돼지와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그러나 ASF 방역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야생멧돼지 포획집계가 부처별로 들쭉날쭉하는 등 통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지역 ASF 일일 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을 벌인 결과 총기포획 717마리, 포획틀 447마리, 폐사체 18마리 등 총 1182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원도 ASF 긴급방역대책 상황실 집계에 의하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포획단 525명과 포획틀 419개소 설치하고 4차례 포획활동을 벌인 결과 총 48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돼 큰 차이가 났다.
또 도청 환경부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접경지역에서 포획활동을 벌인 결과 총기 1269마리, 포획틀 532마리, 폐사체 111마리 등 총 1912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성 523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철원 413마리, 인제 375마리, 양구 316마리, 화천 285마리로 지자체가 집게한 ASF 일일 상황보고와 대조를 보여 혼선을 빚고 있다.
이같이 각 기관마다 집계가 들쭉날쭉하는 혼선을 빚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춘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