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중기부는 이날 기업 단위로 집계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처음 공개했다.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국내 중소기업 현황에 대한 기초 자료로 주요 경제 정책을 세울 때 활용된다. 그동안 물리적인 사업장이 있는 사업체를 기준으로 집계하다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컨대 한 개의 기업도 본사, 지사, 공장, 영업소 등이 따로 있으면 여러 개 사업체로 계산됐다. 인터넷쇼핑몰 판매업자나 부동산임대업자, 프리랜서 등 사업장이 없는 사업체는 아예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가 기업 단위로 중소기업을 집계하다보니 국가 간 정확한 비교도 불가능했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지금까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던 대기업 지사, 영업소 등이 새 통계에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대기업의 종사자 수가 늘면서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기업 단위로 집계해 발표할 방침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