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왼쪽)-그룹 있지의 류진. 스포츠동아DB
전소미·류진 등 일·학업 ‘두 토끼’
로켓펀치 수윤·윤경도 수능 도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딱 하루 남았다. 전국의 수험생들과 함께 올해 시험을 치르는 아이돌 가수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공부해온 만큼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이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2001년생 가운데 일부가 연예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시험을 포기했지만 대부분은 고사장으로 향한다.
대표적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 센터로 활약하다 최근 솔로로 데뷔한 전소미가 시험을 치른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부터 줄곧 서울에서 다닌 만큼 대학까지 서울에서 다니겠다는 계획이다.
전소미가 소속사를 옮기기 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신인 걸그룹 있지의 류진도 시험을 본다. 류진은 고등학교 성적도 꽤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친딸’로 불렸다.
또 다른 걸그룹 로켓펀치 멤버 중 수윤과 윤경도 수험장에 앉는다. 두 사람은 제작진의 투표 조작 의혹을 받은 ‘프로듀스48’에 출연했다 탈락했다. 또 다른 논란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얼굴을 알린 김동윤과 주창욱을 비롯해 12인조 걸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최리도 수능에 응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