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지난달 철수를 결정한 두타면세점을 입지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참여한다. 12일 두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매장을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임대한다. 현재 두타면세점이 보유한 재고자산과 부동산, 유형자산도 양수 및 양도하기로 했다. 두산과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수익성 개선의 어려움을 이유로 두타면세점 특허권을 자진 반납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단수가 아닌 복수 점포를 운영한다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영업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타면세점 입지로 신규 면허를 받으면 업계 4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