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운영… 고교 추가는 없어
서울시교육청은 8개 초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종암·중랑·양원·포이·신성·보라매·정수초등학교와 연신중학교다. 이들 학교는 2020년 3월 1일부터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이를 포함하면 서울지역 초중학교 중 혁신학교는 212곳으로 늘어난다. 초등학교 607곳 중 169곳(27.8%), 중학교 386곳 중 43곳(11.1%)이다.
고등학교는 전체 320곳 중 14곳(4.4%)이 혁신학교인데 이번에 새로 지정된 곳은 없다. 앞서 9∼10월 진행된 ‘혁신학교’ 공모 때 고등학교 지원은 없었다. 고등학교의 혁신학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데 불리하다’는 인식 탓으로 분석된다.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토론이나 프로젝트형 수업 등의 참여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당 연간 5000만∼6000만 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등에서 학교 자율성도 커진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17%인 초중고 혁신학교 비율을 2022년까지 20% 안팎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