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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퇴근’ 논란 호날두, 최대 2년 출전 정지?

입력 | 2019-11-13 03:00:00

AC 밀란전 교체되자 벤치 떠나 집에 갔으면 도핑 규정 위반 해당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사진)가 ‘무단 퇴근’으로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호날두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치른 AC 밀란과의 세리에A 1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된 후 벤치에 머무르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후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나 집으로 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행동은 경기 후 무작위로 선수를 선정해 실시하는 도핑테스트를 거부하는 행위로 세리에A의 규정 위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세리에A 사무국에서 호날두에게 최장 2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을 자주 교체하는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명문 클럽을 수차례 지휘했던 알베르토 차케로니 전 AC 밀란 감독은 “유벤투스 선수들은 감독이 선수의 눈치를 보지 않고 경기력 측면에서 결정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하며 사리 감독이 호날두에게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