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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고노日방위상 부처 장악력 의문…중요사안 보고 못받아”

입력 | 2019-11-13 11:00:00

방위성에 전달된 9월 美보고서도 보고 못 받아
지난 6일 미군기 모의탄 낙하 사건도 보고 못받아
기자회견서 "사실관계 모르겠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의 부처 장악력에 의문의 목소리가 부상하고 있다.

1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이 최근 중요한 안건 등을 보고 받지 못하는 경우가 눈에 띄는 등 ‘방위상 내 장악력’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시에 위치한 미군 이와쿠니 기지 소속 전투기부대가 훈련 중 규율 위반을 파악한 것이 “비교적 최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해병대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지난 9월로 약 2개월이 지났다. 이와쿠니 기지 소속 전투기부대의 규율 위반 사항도 포함됐다.

방위성은 미국 측으로부터 보고서를 받긴 했으나 야마구치 현 측에도 전달하지 않았다. 문제가 표면화 되어서야 고노 방위상이 야마구치현에 사죄했다.

중요 안건이 보고되지 않은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에는 아이치(愛知)현에서 있었던 요격 미사일 훈련에서 발사기가 제대로 서지 못하는 사안이 있었다. 당초 고노 방위상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

같은 날 아오모리(?森)현에서 미군기가 모의탄을 낙하시킨 일도 발생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의 통보가 모의탄 낙하 다음 날이었던 것에 대해 질문 받자 “사실 관계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총무상을 역임한 바 있는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와세다 대학원 교수는 “국민의 관심사를 ‘모른다’고 대답한다면 방위성 내 장악이 불충분하다고 지적돼도 어쩔 수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