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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 前연합사령관 “지소미아 중요한 요소…정보공유 연습할 필요”

입력 | 2019-11-13 17:13:00

"정보공유 연습, 전쟁 발발하면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정보공유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3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말하고 싶다. 탄도 미사일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누군가에게 글로벌 차원의 전쟁이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빠르고 신속하게 서로 계획을 공유하고 정보 공유하고 조율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특히 “이것은(정보공유는) 거듭 연습할 필요가 있다. 실제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바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소미아가 바로 이러한 정보공유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도발인 경우에는 일본이 참여하고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3자 영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샤프 전 사령관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미동맹이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하고 희망을 가진다”며 “두 국가, 국민의 우정과 역사를 봤을 때 동맹 관계가 더 강화되고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승조 전 합참의장은 “지소미아 중단은 우리도 손해고 일본도 손해”라며 “일본과 군사협력이 미국과 군사동맹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현명하게 양국 정부가 조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4~15일 서울에서 한미 합참의장급 연례회의인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 국방장관급 협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MCM, SCM 기간 미국 측이 우리 측에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앞서 밀리 의장은 지난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소미아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밀리 의장은 아베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내일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지소미아는)협의 포인트가 된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특히 지소미아에 대해 “기한이 끝날 때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해, 방한을 계기로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