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학생이 길가던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경 아오모리(靑森) 현 하치노헤(八戶) 시에서 중학생 A군(14)이 혼자 하교중이던 초등학생 B양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양은 목에 상처를 입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B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죽일 생각이었다. 누구든지 좋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사건 다음 날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등교했으며 등굣길에는 교직원들과 경찰관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딸이 해당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한 남성은 “TV에서나 보던 사건이 일어나 불안하다”며 “용의자가 중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근처에 사는 또다른 주민은 “사건 때문에 무서웠지만 용의자가 체포되어 다행이다”면서도 “평온한 지역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