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KCC-KCC글라스 나눠 경영
K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사장의 경영 분리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13일 KCC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리, 홈씨씨인테리어, 바닥재(상재) 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인 KCC글라스로 분리하는 분할 계획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정 회장은 기존 KCC를, 정 사장은 KCC글라스를 이끌 예정이다. KCC는 지난해 세계적인 실리콘, 석영, 세라믹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실리콘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분할 결정으로 KCC는 실리콘, 도료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정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유리를 중심으로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